종로 연세센스의원 (다이어트 약) -28일 복용 후기

와.
어제 밤에 너무 배고파서 초코파이랑 과자 먹고 잤는데도 내려갔다.
사실 기대 안했는데...
(신기)
이제 28일차다.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간다.
크...
이렇게 오랜 기간 다이어트를 유지해 본 적이 없다.
정말 약의 도움을 제대로 받고 있는 것 같다.
한 달을 다이어트 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오늘하고 내일, 그리고 모레까지 3일만 아침 약 한봉을 먹으면 이제 아침 약도 양을 줄이게 된다.
아침에 반 봉, 저녁에 반 봉.
총 1봉만 먹게 되는 것이다.
왜 이렇게 불안하지...?
(이미 약의 노예...)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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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아침: 육개장 (계란 1개 풀어서, 밥 2숟가락 크게 넣고)
점심: 칠리크랩버거 세트(버거킹)
저녁: x
간식: x
운동: 점핑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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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점심은 거의 다이어트를 포기한 사람의 식단 같다.
허허...
아침에 일어나서 요즘 너무 꽂혀버려서 질리지도 않는 비비고 육개장 500g짜리를 오늘은 야채 남은게 없어서 계란 풀어서 밥 넣어 먹었다.
아, 왜 이렇게 안 질리지?
계속 맛있어.
내일도 먹을테다!
내일은 버섯 듬뿍 넣어서 먹어야지.
현미밥도 말아서.
벌써 행복하다.
점심은 회사 동료들이랑 햄버거를 시키게 되었다.
칠리크랩버거 세트를 시켰는데 아니, 아침에 육개장도 먹었는데 햄버거 1개를 다 먹었다.
뭔가 이상했다.
지난번에 버거킹 와퍼 사이즈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땐 반 개 먹고 배불러서 허덕였는데...
오늘은 왜 햄버거 와퍼 사이즈 1개를 다 먹고 감자튀김 몇 개 먹고 나서야 배가 부른거지?!
아...
점심 약을 까먹었다.
11시에 먹는 약을 1시 반까지 까먹고 있다가 햄버거 다 먹고 호다닥 먹어줬다.
으엥.
알람이 울리면 진짜 바로 먹어야 하는데...
하던 일 마무리 하고 먹으려니까 약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마무리 해버린다...
이제 그냥 무슨 일이 있어도 알람이 울리면 벌떡 일어나 약부터 먹어야겠다.
오늘은 햄버거를 그렇게 왕창 먹고나서 저녁은 건너 뛰기로 했다.
그리고 열심히 점핑 운동을 하고 와서 몸무게를 측정!
69.3kg!
오늘 먹은 것 치고는 많이 오른 것 같지는 않아서 안도를 하고 벌러덩 누웠다.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비빔면이 매우 먹고싶었다.
곧 주기가 다가온다.
생리하기 1주일 전.
정말 어마 무지하게 식욕이 터지는 마의 구간...
잘 버텨 넘겨보자. (ㅠ_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