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기, 51일

67.3kg!!!
드디어 67.5kg에서 68.5kg을 왔다 갔다 하던 체중이 처음 보는 숫자로 내려갔다.
근데 좀 찜찜한 건...
샤오미 체중계가 스마트폰이랑 연동이 잘 안되서 앳플리 체중계를 샀는데 이상하게 새로 산 체중계가 체중이 좀 덜 나간다.
갑자기 훅 늘었다 줄어들기도 하고...
흠...
그래봤자 샤오미랑 500그람 이내의 오차범위라 그냥 고장난 샤오미라 생각하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은 역시나 패스!
점심은 바쁜 일 때문에 역시나 끼니를 챙기지는 못 했으나 담당하는 영업인(?)들이 사다주는 아이스티 반 컵 정도랑 오로나민씨 1병, 감동란 1개를 먹을 수 있었다.
당분이 많은 음료를 두번이나 마신게 좀 걱정되긴 했지만 끼니로 생각하기로 했다.
허허.
여차저차 일을 끝내고 7시 조금 넘어서 집에 도착해서 오늘은 하남돼지에서 삼겹살을 주문 해서 먹었다.
볶음 김치랑 먹는 삼겹살은 정말 짜릿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맛있어.
회냉면까지 아주 알차게 먹어줬다.
뇸뇸.
아 너무너무 맛있어.
약을 깜빡하는 바람에 밥 먹기 바로 직전에 먹은게 좀 아쉬웠지만 어쨌든 너무너무 흡족스러운 식사였다.
삼겹살은 언제나 후후.
주말엔 꼭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먹을 계획이다.
먹고싶어!!!
오늘은 아침에 출근 준비하면서 갑자기 문득 청바지를 입어보고 싶었다.
물론 스키니진 같은 청바지는 절대 아니고 그냥 일자 청바지인데 예전에 허리를 잠구면서 낑낑 거렸던 기억이 생생한 바지다.
그래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슝 입어봤는데...
헿.
기냥 쑥 들어간다.
완전 여유롭게.
허리를 잠궈도 튀어나오는 뱃살 없이 편안히 아주 편안히 잠긴다.
갑자기 엄청 재밌었다.
뭔가 보상 받는 기분?
점점 작아져서 방치되던 원피스들도 다 맞는다.
갑자기 입을 옷이 많아졌다!!!
세상에...
감격.
기뻐서 이 옷 저 옷 입어보다가 조금 늦게 출근했다.
내일은 또 어떤 옷을 입을지 설렌다.
ㅠㅡㅠ
더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하루였던 것 같다.
물론 저녁을 좀 배부르게 먹긴 했지만 이전에 비하면 이건 배부른 것도 아니다.
과식 폭식은 절대 아닌 배부른 느낌.
배부르기 전에 숟가락을 내려 놓아야 하는 다이어터지만 오늘은 이 적당한 배부름마저 기분이 좋다.
룰루.
내일도 화이팅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