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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49일

짬뽕크림파스타 2020. 8. 11. 21:46

어플 연동이 고장난 샤오미를 과감히 버리고 앳플리 체중계를 샀다.

오늘 아침 체중은 67.9kg

또 그 기간이 온 것 같다.

500g~1kg을 왔다리 갔다리 하며 애를 태우는 그 구간...

67.5kg에서 68.5kg 사이를 계속 넘나들고 있다.

1차 목표였던 69kg을 달성하고 2차 목표인 65kg을 향해 가는 중인데...

2차 목표는 훨씬 적은 감량인데도 훨씬 더디고 힘든 느낌이다. ㅠㅡㅠ



오늘 아침은 역시나 생략.

점심은 요즘 과일을 너무 못 먹은 것 같아 골드키위 7개를 통에 담아서 출근했다.

원래는 골드키위만 같이 나눠 먹을 예정이었는데 회사 동생이 김밥을 싸와서 김밥도 먹고 내가 싸간 골드키위도 먹고 배달 시킨 파스타도 조금씩 나눠 먹었다.

양을 거하게 먹지는 않았지만 크림 파스타를 먹을 땐 좀 걱정이 되긴 했다.

넘나 꾸덕한 크림과 좔좔 흐르는 기름...

허허.

이건 짤 없이 체중 증량을 부르는 음식이라는 느낌이 뽝 왔다.

적당히 먹고 얼른 포크를 내려놨다.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고 야근을 하는 바람에 집에 8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저녁을 잘 챙겨 먹기에는 너무 애매한 시간이라 냉동실에 잔뜩 쌓아둔 닭찌찌 스테이크를 먹었다.

머스타드 소스 찍어서 뇸뇸.

야근 할 줄도 모르고 약을 5시 반에 먹었는데 그런 것 치고는 식욕이 굉장히 없어서 먹다가 한입 정도 남겼다.

9시에 지방 연소제 반알을 복용!

훌라후프를 양쪽 20분씩 총 40분 돌렸다.

아니, 돌리는 중이다.

늘 일기를 훌라후프 돌리면서 작성하기 때문에 돌리는 중이 맞는 표현이다. ㅋㅋㅋㅋㅋ



마음은 벌써 57.4kg 최종 목표에 도달 했는데...

몸은 자꾸만 천천히 가서 속상한 요즘이다.

다이어트는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어쩜 이리도 유리멘탈인지 한달에 7번 이상은 와사삭 무너지는 것 같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아깝고 대견해서 버티는 중!

약을 반알로 줄여서 체중 감량이 더딘건 아닌지 생각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약을 늘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치만 평생 먹을 약이 아니고 몸에 좋지 않은 약인게 소문이 나 있기 때문에 괜히 건강을 잃고 다이어트를 성공해봤자 의미 없다는 생각을 하며 참아낸다.

주변에도 먹어본 이들이 극구 말리는 것도 있기에...

암튼 내일은 68대가 아닌 67대에서라도 버텨주길 바란다.



요즘 일이 바빠서 끼니가 계속 제멋대로다.

점심을 먹기도 하다가, 굶기도 하다가.

이렇게 들쑥날쑥 먹는 양도 들쑥날쑥 하다 보니 이게 위가 잘 줄어 들지가 의문이다.

ㅠㅡㅠ

조급해 하지 말아야지.

그냥 그날 그날 최선을 다 하자!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