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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108일.

짬뽕크림파스타 2020. 10. 9. 22:44

우와.

오랜만에 처음 보는 숫자가 등장했다.

드디어 63대에 도달하는구나.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 걸렸다.

근데 요즘엔 정말 1kg이 빠져도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초반에는 내장 지방 위주로 빠졌던 건지 뭔지...

7kg까지는 옷이 좀 헐렁하다 정도는 느껴졌어도 주변에서 사람들이 막 얘기해 주지는 않았다.

근데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1kg만 빠져도 주변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매 주 이렇게 살이 빠지냐고 묻는다.

명절이 지나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도 명절에 뭐 안드셨냐 또 살이 빠진 것 같다.

라면서 너무 많이들 알아본다.

신기했다.

이렇게 주변에서 알아보니 너무 재밌다.

63을 기점으로 또 62까지 열심히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이어트가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딱히 가리는 음식 없이 공복만 길게 유지하고 있으니.

이제 공복은 그냥 누워서 떡 먹기다.

너무 쉽고 간단하다.

그냥 안 먹으면 되니까!

식욕도 정말 많이 줄었고 위도 정말 많이 줄었다.

그래서 먹어도 많이 먹지 못한다.

정말 어서 더 많이 감량해서 바지도 예쁘게 입고 싶다.

물론 하체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는 않겠지만...

62대가 되면 다시 일기를 쓰러 올 예정이다.

이제 정말 앞자리 5가 그리 멀지 않다.

어서 만나자, 앞자리 5!!!